HD현대, AI 탑재한 무인 수상정 미국서 첫 공개

2024.05.09 11:00 입력 2024.05.09 13:36 수정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 조감도. HD현대 제공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 조감도. HD현대 제공

HD현대가 미국 방위산업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를 처음 공개했다.

HD현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I 엑스포’에서 AI 기반의 정찰용 USV 테네브리스 모형을 전시하고, 무인함정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엑스포에는 팔란티어, 록히드마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방산 및 AI 기업과 미국 국가안보국, 에너지부, 공군, 해병대, 우주군 등 미국 안보 관련 기관 150여곳이 참가했다.

이날 HD현대와 팔란티어가 선보인 USV 테네브리스는 AI 엑스포의 최대 후원사인 팔란티어 부스에 전시됐다.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으로 은밀하게 적진 인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테네브리스는 경하중량 14t,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선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는 해상환경 변화에도 통신두절 등의 성능 저하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USV의 내항성능과 항속거리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속력과 탑재중량을 높이고 스텔스 성능 향상도 꾀한다.

이와 함께 HD현대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전 세계 무인 수상정 시장 규모가 2022년 9억2000만달러에서 2032년 27억달러로 연평균 1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함정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무인 수상정 분야를 방산 AI 분야 일류 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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