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도지사 선거 ‘유언비어 난무’ 수사

2010.06.01 17:53
제주 | 강홍균 기자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무소속 현명관·우근민 후보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자 급기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허위 금품살포 유언비어를 보도한 모 주간지에 대해 현명관 후보 측이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모 주간지의 인터넷판은 “5월31일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현 후보 지지자인 주민자치위원장 강모씨가 돈을 뿌리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청으로 압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보도된 강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어제 하루종일 농장에서 일을 했다”며 “주변사람들로부터 확인전화가 걸려와 황당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희범 도지사 후보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도지사 후보를 사퇴할 것이라는 날조된 유언비어가 갑자기 퍼지고 있다”며 “조직적으로 유포된 이 유언비어는 공작정치의 결정판으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고 후보는 “후보 사퇴 유언비어는 민주당 제주도당 임원 및 당원들이 고희범·우근민 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연 후부터 갑자기 등장했다”며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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