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처음으로 진보교육감이 탄생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자(53·사진)는 경남지역 98개 시민사회단체가 선정한 진보 단일후보다.
박 당선자는 “그동안 잘못된 경남 교육을 반성·성찰하고 새롭게 출발하려 한다”며 “도민에게 받은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끝까지 교육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1984년 창원문성고등학교 교사로 교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민주화운동이 치열했던 1987년 평교사회장을 맡아 학교민주화에 앞장섰다.
박 당선자는 노사정위원회의 연구를 통해 전문성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교육계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2010년 교육감선거에서 낙선한 후에는 더 폭넓은 활동을 전개했다. 학생·학부모와 함께하는 문학기행, 역사기행, 숲속 도서관 운영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