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베이징 한복 논란에 "대국으로서 이래야 하느냐" 비판

2022.02.05 16:13 입력 2022.02.05 16:19 수정
이하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이 등장한 것을 두고 ‘문화공정’ 이라며 중국 당국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경남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복 논란에 대하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경남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복 논란에 대하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이 후보는 5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 정부가 과거에 역사 공정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한 사례가 있다”며 “그 후에도 계속 동해안, 서해안에 불법 어선을 방치해서 대한민국 국민, 특히 어민의 분노를 사게 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치, 한복 심지어 특정 세계적인 스타 연예인이 어디 출신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할 정도로 지금 문화공정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 시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이 등장한 것을 두고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긴 한데 이 축제의 시간을 문화공정의 시간으로 삼지 않는가 하는 일각의 우려를 중국 정부는 답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문화공정에 대한 저의 의지, 용납할 수 없다는 우리들의 생각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글을 썼다. 이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댕기머리와 한복차림의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8개 민족 대표 중 한명으로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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