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개성공단 상주 인력 880명으로 더 줄여

2008.12.01 18:11

북한이 1일 이후 개성공단에 상주할 수 있는 남측 인원을 880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젯밤 11시55분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전해온 구두통지문을 통해 개성공단 상시 체류 인원을 880명으로 제한한다고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b>개성공단 ‘12·1조치’ 개시</b> 북한이 1일부터 개성공단 상주인원을 880명으로 대폭 제한하는 등 ‘12·1조치’를 실행에 옮긴 가운데 남측 차량들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향하고 있다. |남호진기자

개성공단 ‘12·1조치’ 개시 북한이 1일부터 개성공단 상주인원을 880명으로 대폭 제한하는 등 ‘12·1조치’를 실행에 옮긴 가운데 남측 차량들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향하고 있다. |남호진기자

당초 남북은 실무협의에서 남측 인원 1628명을 개성에 잔류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북측 평양 당국이 실무협의의 절반 수준인 880명으로 줄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27명, 토지공사 개성사무소 4명, 현대아산 개성사업소 40명, 입주기업 및 건설업체 800여명 등이 이날 이후 상시 체류가 가능하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상주 인력 감축 조치로 개성공단 기업들이 경영상의 차질 및 불편을 감수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또 신문·잡지 등 승인되지 않은 출판물을 비롯한 금지물품을 반입한 사람은 이유에 관계 없이 즉시 추방한다고 통보했다.

정부는 북측의 ‘12·1 조치’ 시행에 대한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반북 민간단체들은 2일 오전 경기 파주 임진각 근처에서 대북 전단 10만장을 살포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용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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