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30일부터 금강산서… 남북 100명씩 6박7일간

2010.10.01 22:13 입력 2010.10.02 00:58 수정

26일엔 개성서 적십자회담

남북은 오는 30일부터 금강산에서 100명씩 규모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는 데 합의했다.

남북 대표단은 1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3차 실무접촉을 하고 각자 100명씩 규모로 오는 30일부터 6박7일간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합의문에서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북측 방문단이 재남가족 상봉을 실시하고, 11월3일부터 5일까지 남측 방문단이 재북가족 상봉을 실시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상봉 장소는 금강산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로 정해졌다.

또한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포함한 인도주의 문제를 협의·해결하기 위해 10월26일부터 27일까지 개성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열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봉 장소 문제와 관련, 우리 측은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다른 사안(금강산관광 재개)과 연계하지 말 것을 재차 촉구했다”며 “북측은 이번 상봉 행사만은 아무런 조건 없이 금강산면회소에서 상봉을 실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다만 북측은 금강산면회소를 비롯한 금강산관광 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접촉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우리 측은 추후에 관계 당국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상봉 행사를 위해 오는 5일 각각 200명씩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 뒤 답변서를 18일 교환하고, 20일 최종명단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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