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정은 회장 금강산 방문 승인

2013.08.01 22:31
이지선 기자

4일 정몽헌 10주기 추모식

정부는 1일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위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58·사진) 등의 금강산 방문 신청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현대아산은 오는 3일 금강산에서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목적으로 현정은 회장 등 38명의 방북을 신청했다”며 “정부는 매년 개최해온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승인했다”고 말했다.

정부, 현정은 회장 금강산 방문 승인

현대아산은 2004년 정몽헌 전 회장의 1주기 때부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의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개최해왔다.

현대아산은 방북을 신청하면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명의의 방문동의서도 통일부에 제출했다. 방북단은 3일 오전 9시40분에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한 뒤 당일 오후 4시에 귀환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추모식만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추모 행사라서 정치적 메시지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성공단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정부의 ‘마지막 회담’ 제안에 북한이 닷새째 묵묵부답인 상황에 이뤄지는 방북인 만큼 특별한 메시지가 전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 지난해 정부는 정 전 회장의 9주기 때 현대아산 측을 통해 북측 아태평화위 관계자들에게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한 바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추모행사 뒤 금강산 현지 시설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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