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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취재 남측 기자 명단 접수 불응

2018.05.18 17:35 입력 2018.05.18 18:31 수정
김재중 기자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의식을 취재할 남측 취재진 명단을 보내겠다는 남측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18일 “정부는 북측 초청에 따라 5월23일부터 25일 사이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오늘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통지하려고 했으나, 북측은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측이 초청장을 보내야 취재진은 베이징 주중 북한 대사관에서 사증을 받고 특별기 편으로 방북할 수 있다.

북측이 남측 취재진의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의식 초청 방침을 철회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일단 북측이 취재진 명단을 보내겠다는 우리 측 통보에 대해 응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주말에 판문점 연락채널로 계속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 16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맥스선더’와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의 국회 강연 등을 비난하며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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