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기간 프로야구 전면 중단

2000.08.01 23:23

시드니 올림픽 기간동안 국내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전면 중단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야구회관에서 8개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9월8일부터 28일까지 정규시즌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과 올 5월 이사회에서 연이어 리그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던 것을 불과 3개월도 안돼 같은 이사회에서 전면 번복한 셈이다.

KBO 관계자는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와 개인기록 등에서 파행적인 기록이 양산될 우려가 있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두 21일간 중단되는 경기는 54게임이며 KBO는 8월18일 이후의 일정을 재조정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당초 9월24일쯤 종료하려던 정규시즌은 10월초까지 이어지게 됐고 한국시리즈는 11월에야 열리게 됐다. 또 이사회는 현행 2명만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선수 등록 규정도 내년부터 일본처럼 3명까지 보유하되 현역 1군선수 등록은 2명까지만 할 수 있도록 개정키로 했다.

〈김광호기자 lubof@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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