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팀 절반이 호남출신

2000.10.01 19:32

한빛은행 부정대출사건, 옷로비사건 등 고위층 친인척 비리 내사 등을 담당하고 있는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이 현 정부 출범 이후 특정지역 출신으로 거의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행자위 소속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 등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의원은 “현 정부 이전부터 사직동팀에 근무한 사람은 1993년 말부터 재직한 강모경장뿐이며 나머지는 현 정부 출범 이후인 98년 4월부터 지난 8월1일까지 8차례에 나눠 사직동팀에 합류했다”면서 “주요 정보기관의 호남인사 편중현상이 사직동팀에도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또 사직동팀 소속 경찰 27명 가운데 호남지역 고등학교 출신이 11명(37)이며, 비(非)호남지역 고교를 졸업한 경찰 가운데도 최소 3명은 호남에서 출생, 전체적으로 호남 출신이 절반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에 따르면 호남 출신 다음으로는 서울 출신(7명)이 뒤를 이었으며 영남과 충청·경기·강원지역 출신은 각각 2명 등이다.

〈이용욱기자 woody@kyunghyang.com〉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