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日 역사인식 고쳐야 우호관계 발전”

2001.03.01 18:53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인근 나라들과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1998년 10월 일본방문 때 한·일 양국은 과거사 문제를 극복하고 앞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가자고 합의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정치

김대통령은 “양국 합의 후 이뤄진 사회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의 비약적인 관계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고 경의선이 복원되면 남북관계에는 엄청난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남북 화해·협력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올해는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3국 공조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며 중국·러시아와의 우호관계를 확고히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선기자 b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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