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흡연실 쇼핑몰에 첫등장

2001.11.04 19:46

여성이 주고객인 대형 의류 쇼핑몰에 다목적 여성전용 흡연실이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다. 4일 한국담배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지하 1층에 전용면적 13.7평 규모의 여성전용 흡연실인 ‘여사랑(女舍廊)’이 6일부터 마련된다. 이 흡연실에는 깨끗한 외부 공기를 흡입하는 에어커튼과 담배연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시스템이 3대씩 설치돼 쾌적한 흡연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얼굴 화장을 손질하는 ‘파우더 룸’, 휴식공간, 화장실 등을 옆에 배치해 흡연 여성 손님들의 편리한 휴게실이 되도록 했다. 여사랑은 두산타워로부터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한국담배인삼공사와 외국담배 업체들의 모임인 ‘담배협회’로부터 수천만원을 협찬받아 만들어졌다. 앞으로 운영도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벌인 담배소비자연맹이 맡게 된다.

한국담배소비자연맹 임주민 대리는 “1996년 서울시내 한 백화점에 여직원 전용 흡연 공간이 마련됐다가 찬반논란으로 사라진 적이 있으나 각종 흡연 편의시설까지 갖춘 다목적용 여성전용 흡연실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임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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