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인공심장 이식환자 사망

2001.12.01 23:30

세계 최초로 충전식 인공심장을 이식받은 미국의 로버트 툴스(59)가 복부출혈에 의한 합병증으로 심장이식 151일 만인 지난달 30일 사망했다. 켄터키주 루이빌 주이시 병원은 “툴스가 심장이식 수술 전부터 앓고 있던 만성질환과 관련된 혈액 응고로 사망했으며 아비오메드사가 제작한 인공심장 ‘아비오 코르(AbioCor)’의 기능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화회사 직원이었던 툴스는 심장질환, 당뇨병, 긴장질환 등에 시달리다 지난 7월2일 루이빌 주이시 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몸안에 완전히 이식되는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이식 당시 툴스는 인공심장을 받지 않으면 30일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비오메드사의 데이비드 레더맨 사장은 “툴스의 생명을 2배 연장해 60일간 살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툴스는 이식수술 후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간과 신장 기능이 향상됐다. 부인 캐롤 툴스는 “남편이 수술 후 한동안 삶을 즐겼다”고 전했다.

〈송현숙기자 s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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