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

2001.12.01 23:41

민주당이 국회의원·광역의원·기초단체장 후보를 당원들이 뽑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고,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당내외 인사 절반씩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키로 했다.

당 발전·쇄신 특대위는 1일 공천제도에 대한 토론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특대위 김민석(金民錫) 간사가 발표했다. 이 방안은 앞으로 지도체제·경선방법·경선시기·당정분리 등 7~8개 분야의 주제별 토론이 끝난 뒤 이달 중순쯤 특대위의 전체 토론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김의원은 “중앙당은 사전·사후에 경력이나 비위사실 여부 등 최소한의 검증기능만 갖고 지역구 국회의원의 실질적인 공천권을 당원들이 갖도록 했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추후 결정해 당헌·당규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치 신인들의 참여기회가 줄어들거나 선거인단의 매수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인 논의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대위는 또 현재 중앙당이 결정해온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광역의원도 객관적인 상향식 공천 원칙을 채택키로 했다.

〈이기수기자 kslee@kyunghyang.com〉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