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한봉조 부장검사)는 1일 대검 인터넷 게시판에 서울지검 박모 검사와 그 가족을 협박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김동헌씨(31·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최근 대통령과의 공개토론회 때 박검사의 발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대검 사이버 게시판에 ‘저승사자’라는 필명으로 ‘(박검사는) 내 손으로 꼭 죽인다’는 등의 글을 수일에 걸쳐 10여차례 올린 혐의다.
검찰의 이번 조치는 최근 대통령과의 토론회에 참석한 수원지검 김영종 검사가 자신에게 비방 e메일을 보낸 여교사를 소환 조사해 물의를 빚은 것과 맞물려 또 한차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장래기자 jo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