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에 한국이 추가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 고집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나보좌관은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회담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면서 “3자건, 양자건, 다자건 간에 실질적인 진전이 중요하지 여기에 참여하나, 안하나, 우리가 얼마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나 등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회담의 당사자가 된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고집해서 회담의 성립이나 진전에 방해된다면 그렇게 안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승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