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5월 러시아 방문

2005.02.01 17:51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5월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키로 결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모스크바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1일 “2차대전 당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희생을 기리고 테러리즘 등 인류 공동과제에 대한 국제적 노력을 증진시키는 행사로 판단해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9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일본·중국 등 55개국 정상들이 초청 받았으며 대부분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김위원장이 다자 외교무대에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고 대외적으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북한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참석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그러나 김영남 위원장이 대신 참석하더라도 남북간 만남이 이뤄질 경우 11월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하는 등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양측 의향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박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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