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지” 45.6% 초강세 행진

2007.01.01 09:33

한나라당은 과반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는 등 초강세 행진을 계속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간신히 두자릿수를 넘기는 데 그쳤다. 여권 내부에서 움트고 있는 정계개편 논의가 아직까지는 별다른 파급효과를 미치지 못한다는 증거인 셈이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파’가 10명 중 3명으로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2007 대선 여론조사] “한나라 지지”  45.6% 초강세 행진

한나라당 지지율은 45.6%로 나타났다. 2006년 9월 조사(47.1%)때보다 미세하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다른 정당을 압도한다. 지지층의 충성도도 높았다. 5·31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들의 84.4%가 여전히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에 대해 중도 입장(지지도 반대도 안함)을 취했거나 지지하진 않았지만, 현재는 지지한다고 답한 유입층도 10.4%로 나타났다. 이탈층은 3.8%에 불과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의 4분의 1 수준인 12.6%에 불과했다. 지지층의 충성도도 낮았다. 지방선거 때 우리당 후보에 투표했던 지지층의 44.9%만이 현재도 우리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우리당은 ‘절대반대층’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즉 5·31 지방선거 당시 우리당을 지지하지 않았고, 현재도 지지하지 않는 층이 44.9%로 한나라당의 ‘절대반대층’(17.4%)을 크게 웃돌았다.

지방선거때 우리당을 지지한 응답자 중 13.3%는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했으며, 35.2%는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무당파 35.2%는 열린우리당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조사기관 메트릭스측의 분석이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4.2%로 조사됐다. 지방선거때 민주당 후보에 투표했으며, 지금도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6.4%였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합쳐야 16.8%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당 대 당’ 통합식의 정계개편은 파괴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민주노동당의 지지도는 3.7%에 불과했다. 지난해 9월 조사 때(7%)보다 3.3%나 하락하면서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일심회’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중심당의 정당지지도는 0.3%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파’(30.6%)는 지난해 9월 조사때(20.1%)보다 10.5%나 증가했다. 여야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고 선거전이 가열될수록 무당파층이 줄어드는 전례를 감안하면, 2007년 대선에서 이들이 상당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용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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