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동북3성’에 탈북자 체포조 투입”

2010.07.01 19:21

북한이 최근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활동하는 '남한출신 탈북자'들을 붙잡기 위해 `체포조' 60명을 투입했다고 탈북자 학술단체 'NK지식인연대'가 1일 전했다.

여기서 '남한출신 탈북자'는 북한을 탈출한 뒤 남한에 정착해 생활하다가 대북 인터넷매체의 통신원 이나 탈북지원 활동가 등으로 중국에 나가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단체는 중국 현지 통신원의 전언을 인용, "북한 당국은 남조선으로 도주한 탈북자들을 월남자, 반역자로 부르는데 이들이 중국에서 '반공화국 모략책동'을 일삼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들을 뿌리뽑기 위해 지난달 27일 체포조 20개조 60명을 중국으로 투입했는데 각 조는 보위부, 보안부, 정찰국 요원 3명으로 짜여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틀 후인 29일 중국 지린성 모(某)시의 공안국 마약수사대가 마약 1.5㎏을 소지하고 있던 북한인 3명을 체포했는데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탈북자 '체포조'라는 자백을 받아냈다"면서 "북한 보위부(방첩기관) 주도로 랴오닝성의 선양(瀋陽)과 단둥(丹東), 지린성의 창춘(長春), 옌지(延吉) 등에서 활동하는 `남한 출신' 탈북자의 북한 민주화 운동을 저지하기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도 지난달 28일 북한 보위부가 탈북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반탐(방첩)요원' 100여명을 중국 연변(延邊) 지역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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