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수원 수석부대변인 당직사퇴 종용 “외부활동 안 돼”

2011.12.01 13:38

외부 쇄신활동은 용납하지 못한다? 한나라당이 전·현직 한나라당 보좌진이 주축이 된 정치결사체 ‘리셋(Reset) 대한민국 4.0’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당측에서 주요발기인으로 나선 이수원 수석부대변인의 당직사퇴를 종용한 것이다. 당에선 대변인실을 통해 “외부 정치활동을 하면 안된다”며 사퇴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윗선의 뜻”이라며 사퇴를 종용했다고 한다. 단체측 관계자는 “윗선이란 홍준표 대표를 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단체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수석부대변인은 1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당에서 정치활동을 한다고 당직을 사퇴하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모임측에선 지난달 28일 발기인 모임을 겸한 토론회에서 “안철수 현상은 정파적 이익에 몰두하고 기득권을 대변해온 기성 정당체제에 대한 해체명령”이라고 한 것을 홍 대표 등이 불편해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한나라당의 건강한 변화를 촉구하는 외부활동을 누르면서 쇄신을 주도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대한민국 4.0’ 모임엔 이 수석 부대변인을 비롯해 경윤호 전 부산대 산학협력단 초빙교수, 차재원 정의화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이기재 코리아비전포럼 사무총장, 정광윤 전 한국가스공사 감사위원 등이 30~40대 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리셋 대한민국 4.0’은 내년 1월 중순경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앞으로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을 돌며 토론회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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