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사실일 것”

2014.12.01 17:27
디지털뉴스팀

정윤회씨를 비롯해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비선 실세들이 국정에 개입했다는 정황을 담은 ‘정윤회 문건’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최근 한 언론이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꼽히는 정윤회씨가 대통령 측근 3인방을 통해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청와대에서는 전면부인하고 있다.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의혹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의 55.8%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은 26.1%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18.1%였다.

‘사실일 것’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체 연령대에서 과반을 넘었다. 30대(69.6%)와 40대(68.6%)에서 특히 높았고, 20대(56.8%)와 50대(55.9%)는 전체평균과 비슷했다. 60대 이상에서만 ‘사실일 것’이라는 응답이 29.5%로 다른 연령층보다 확실히 적었지만 ‘허위’라는 응답도 33.6%에 불과했으며, ‘모름/무응답’이 36.9%에 달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시스템보다는 측근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얼마나 공감하느냐’고 질문에 60.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면접조사(43.5%)와 무선전화DB를 활용한 웹조사(56.5%)를 병행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이며, 응답률은 2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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