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캔디로 비타민 섭취하려다가 ‘당’ 더 먹는다

2019.01.17 12:41 입력 2019.01.17 12:42 수정

어린이들이 먹는 비타민 캔디에 당류가 지나치게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과 중금속 시험 결과에선 조사대상 전 제품이 기준을 통과했다.

시중에서 유통중인 어린이용 비타민 캔디. 아동이 좋아하는 핑크퐁, 뽀로로 등의 캐릭터가 포장지에 그려져있어 아이들이 선호한다./사진제공: 한국소비자원

시중에서 유통중인 어린이용 비타민 캔디. 아동이 좋아하는 핑크퐁, 뽀로로 등의 캐릭터가 포장지에 그려져있어 아이들이 선호한다./사진제공: 한국소비자원

17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용 비타민 캔디 20종(일반캔디9종·건강기능식품 캔디 11종)에 대한 영양 성분 함량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개 제품은 대부분이 당류로 이루어져 있었다. 비타민 캔디의 당류 함량은 1회 섭취량 당 3.81g에서 10.48g로 나타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섭취기준 37.5g의 최대 28%에 달했다.

비타민 캔디 조사대상 20개 가운데 비타민D첨가를 강조한 두개 제품을 제외(일반캔디8종,건강기능식품캔디10종)하고 비타민C함량이 높은 순으로 정리한 표. 높은 막대그래프가 1일섭취 함유량, 낮은 그래프가 1개 함유량이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비타민 캔디 조사대상 20개 가운데 비타민D첨가를 강조한 두개 제품을 제외(일반캔디8종,건강기능식품캔디10종)하고 비타민C함량이 높은 순으로 정리한 표. 높은 막대그래프가 1일섭취 함유량, 낮은 그래프가 1개 함유량이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한편 일반캔디 9개 제품은 당류 함량을 표시했으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 캔디 11개 제품은 당류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현행 건강기능식품 관련 표시기준엔 캔디의 당류 함량 표시 의무가 없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류 함량을 표시토록한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일반 캔디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도록 표시한 제품들도 있었다. 조사대상 가운데 7개 제품은 일반 캔디임에도 온라인몰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를 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비타민 캔디는 대부분이 당류로 이루어진 식품이므로 비타민의 주요 공급원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 ▲비타민 보충이 목적인 경우 당류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먹는 양을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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