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이재명 “RE100, EU 택소노미 어떻게 대응하나” 윤석열 “그게 뭔가?”

2022.02.03 22:21 입력 2022.02.07 14:32 수정

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10년 이내에 원자력 발전단가보다 재생에너지가 더 싸진다고 보고 되고 있다”며 “원전 문제에 대해 과격하게 무조건 문재인 정부 반대로 안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신재생에너지만 갖고 2050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이 유지된다고 보나”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4자 TV토론에서 에너지 정책을 두고 이처럼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라고 묻자 윤 후보는 “RE100이 뭔가”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가 “재생에너지 100%”라고 설명하자 윤 후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전세계 유수 기업들이 이미 RE100 채택해서 재생에너지 100%로 생산하지 않으면 (제품을) 공급 받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럴 때 재생에너지 포션(비중)을 늘리지 않으면, 화석연료에 계속 의존했다가 유럽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가 발동되면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나”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그건 석탄의 경우”라며 “꼭 재생에너지만이 아니고 원자력이나 다른 전기 에너지들인데,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전기 에너지를 쓴다는 뜻이다. 그게 어떻게 재생에너지만으로 되나”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EU(유럽연합)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가 중요한 의제인데 원자력 관련 논란이 있다. (윤 후보가)원전 전문가에 가깝게 원전을 주장하시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갈 건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EU 뭐란 걸 들어본 적이 없으니 좀 가르쳐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녹색분류체계 말하는데 여기에 원전 포함시킬 거냐 말 것이냐 논란이다. (원전을) 녹색 에너지로 인정할 거냐 말 것이냐”라며 “우리나라는 어디에 지을 것이냐 핵폐기물 어케 해결할 것이냐가 중요 의제라서 이 두가지가 해결 안되면 녹색에너지로 분류가 안된다. 원전을 어디다 지을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원전 입지 문제는 지금 여기서”라고 말을 아끼자 이 후보는 “이미 (핵)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 건가”라고 재차 물었다. 윤 후보는 “폐기물 처리 기술이 아마 신재생 에너지 고도화시키는 것 못지 않게 빨리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공방 도중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EU 택소노미가 원전을 그린 에너지로 인정한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조건이 붙어있다”고 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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