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마음, 여느 국민과 다르지 않아” 해명

2022.07.28 13:15 입력 2022.07.28 13:18 수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모셨던 저 역시 고인에 대한 마음은 여느 국민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국익을 최우선에 놓고 고뇌하는 지도자셨다. 많은 분들이 고인의 그런 면모를 존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나온 답변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한 총리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인터뷰 답변 중 ‘대통령은 처음’이라는 표현이 적절했다고 보나”라고 물었고, 한 총리는 “제가 모셨던 노무현 대통령님도 국회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정책들이 진전될 수 없는 환경이 되니까 ‘정말 못해 먹겠다’ 이런 말씀도 한번 하신 걸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아무리 배은망덕해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감싸겠다고 고인이 되신 분을 이용할 줄은 몰랐다”며 “참으로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말씀을 들어 답변한 것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다”며 “어제의 제 답변은 전·현직 대통령님들께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때 답답함을 호소하시기도 한다는 저의 공감과 이해의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었다”고 해명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말씀을 인용한 것에 조금도 다른 뜻은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인 한 총리는 2007~2008년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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