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미국은 대통령이 후보 지지하기도···당정이 한 목소리 돼야 한다”

2023.02.13 11:38 입력 2023.02.13 13:40 수정

“당정 충돌 땐 정권에 큰 부담”

‘김기현 탄핵 관련 발언’ 옹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 크게 보기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호 국회(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미국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에 대한 비판에 맞섰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탄핵 관련 발언을 당정 화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계속 충돌했을 때 정권에 얼마나 큰 부담이 있었나 우리 정당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김 후보의 탄핵 관련 발언을 옹호했다. 장 의원은 “당정이 하나가 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1일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뽑히는 대표는 다음 대선에 나가겠다는 꿈을 갖고 있으면 곤란하다”며 “과거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칠 때 당이 깨지고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고 차마 입에 올리고도 싶지 않은 탄핵이라는 사태까지 자초해서 겪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세종시를 둘러싼 충돌이 많았다”면서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에 들어와서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충돌이 많았다”라며 김 후보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장 의원은 나아가 대통령 당무개입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 프랑스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명예당수이기에 집권 정당의 책임 정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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