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반면교사 삼아 말조심하자”

2024.03.27 11:29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에서 열린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에서 열린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말조심하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남동구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이) 15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면 말실수하기 쉽다”며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주길 바란다”며 “하루에 하나씩 망언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어제는 정부가 의붓아버지 같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며 “대한민국의 재혼가정이라든가 많은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얘기”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며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기 위해 이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 절대 그런 비슷한 말이라도 하지 말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구설수가 여럿 불거지고 있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는 이수정 후보는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에 대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고 비호했다. 일제강점기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조수연 대전 서구갑 후보는 과거 “누가 공훈이 있어서 유공자가 됐는지 알 수 없다” 며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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