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2년 기자회견’ 연다

2024.05.01 20:44 입력 2024.05.01 20:47 수정

오는 10일 전후 개최 가능성

‘취임 100일’ 회견 이후 처음

채 상병 특검법 등 답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는 오는 10일 전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국민의 여러 가지 궁금증과 걱정하시는 상황들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날짜와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취임 2주년 당일인 10일이 금요일인 만큼 그전에 회견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일, 9일이나 13일 등 10일 전후 날짜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식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동일하게 대통령 모두발언 이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전통적인 기자회견이 유력하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17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022년 11월18일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을 끝으로 언론과의 직접 소통은 단절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이 통상 진행하던 신년 기자회견도 특정 언론과의 인터뷰로 대신했다.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올해는 KBS와 신년 대담을 하며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여러 매체와 질문을 받는 전통적 방식의 소통을 하지 않은 까닭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한 불편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많았다.

이러한 윤 대통령의 대언론 기조가 바뀐 배경에는 4·10 총선 여당 참패가 있다. 윤 대통령의 불통은 참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는 것이 결국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취임 2주년 회견이 열리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의·정 갈등, 일본의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압박 등에 대한 입장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