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번엔 푸틴에 전승절 축전···“새로운 승리 기원”

2024.05.09 08:08 입력 2024.05.09 15:40 수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79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공식 취임 축하 친서를 보낸 지 이틀 만이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오늘 러시아 인민은 당신의 영도 밑에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도전과 위협에 맞서 나라의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의의 싸움에 결연히 떨쳐나 전승 세대의 자랑스러운 기개를 당당히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 기회에 당신과 영용한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강국의 위력으로 제국주의의 패권정책과 강권에 패배를 안기고 공정하고 평화로운 다극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승리를 거두기를 바라면서 러시아의 성업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축하 친서를 보낸 바 있다.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 지은 직후에도 축전을 보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군사·경제·문화·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올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러 간 밀착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김 위원장의 빈번한 대러 축전 발신에 관해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 밀착을 과시하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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