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심’ 외면한 박 대통령

지지율 폭락…레임덕 진입?

2016.04.18 23:07 입력 2016.04.19 00:30 수정

총선 이후 긍정 평가 31.5%…취임 후 최저점으로 떨어져

[‘총선 민심’ 외면한 박 대통령]지지율 폭락…레임덕 진입?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점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의 4·13 총선 참패로 박 대통령이 ‘레임덕’에 진입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4·13 총선 직후인 지난 14~15일 전국 1012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한 결과, 박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1.5%였다고 18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8.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7.8%포인트 오른 62.3%였다.

긍정평가 31.5%는 취임 후 3년2개월 만에 최저치라고 리얼미터 측은 전했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등으로 지난해 2월 31.8%를 기록한 뒤 1년2개월 만에 최저다.

리얼미터 측 관계자는 “영남권,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총선 결과에서 나타난 정권 심판론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은 지난주보다 각각 7.5%포인트, 16.1%포인트 떨어진 48.8%, 31.0%였다. 60대 이상은 12.2%포인트 폭락한 56.2%였다.

총선을 통해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에 비해 2.8%포인트 오른 30.4%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당도 5.4%포인트 올라 23.9%로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새누리당은 7.3%포인트 하락한 27.5%로 19대 국회 이후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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