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일 제2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 후보에 대해 “(지자체들이) 미래자동차와 관련된 배터리 등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자체들이 지역 실정에 맞는 산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은 “군산, 구미에서 적극적으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다”며 “고용 없는 성장의 시기이고 지역경제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타결하는 방법은 결국 사회적 대화와 타협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생산물량 감소에 우려에 대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울산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이라면 설득력이 있지만 지금 울산에서는 생산을 안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쪽(울산)에서 물량을 이쪽(광주)로 빼돌린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초임 평균 임금이 ‘주 44시간, 3500만원’으로 설정된 것에 대해선 “나쁜 일자리라는 지적도 하지만 고졸 출신 초봉이 3500만원 정도인 데다 교육, 보육, 주거 등 복지가 들어가면 3500만원 이상이 되기 때문에 지역에선 좋은 일자리”라고 했다.
현대차가 대주주가 아니고 일부 지분만 투자하는 것에 대해선 “현대차가 실질적으로 자기 브랜드로 차를 생산하고 판매와 경영에 관한 책임을 사실상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것을 성공시키지 않으면 현대차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때문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은 또 ‘임단협 5년간 유예’ 논란에 대해 “일종의 정치적 합의이고 노조가 생겨 단협을 요구하면 그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