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을 던져라’

2019.05.01 21:00 입력 2019.05.01 22:08 수정

오늘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

연속 7이닝 소화 ‘내구성 증명’

1실점으로 막으면 평균자책 8위

4승 성공 땐 리그 다승 2위로

‘류현진, 7이닝을 던져라’

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이 2일 오전 10시45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원정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째를 노린다. 건강함을 증명해야 하는 시즌, 이번 등판 ‘7이닝’ 소화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류현진은 허벅지 통증을 느낀 이후 두 번의 등판에서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지난달 21일 밀워키전에서 5.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27일 피츠버그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의 앞선 7이닝 투구는 시즌 2번째 등판이었던 3일 샌프란시스코전이었다. 마침 다시 한번 샌프란시스코와의 재대결이다.

류현진이 2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한 것은 어깨·팔꿈치 수술 이후로는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7월3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8월7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는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류현진의 경기 운영 능력이 이미 검증된 상태에서 연속 등판 7이닝 소화는 건강함을 증명하는 훈장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4일 휴식 뒤 등판이어서 연속 경기 7이닝 이상 소화는 보다 확실하게 내구성을 증명한다.

상대가 샌프란시스코라는 점은 자신감을 키운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류현진은 2017년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7경기 선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 1.58로 뛰어난 피칭을 했다. 2.1이닝만 던진 2017시즌 마지막 등판을 제외하면 나머지 6번 선발 등판에서 7이닝 2번, 6이닝 3번, 5.2이닝 1번 등으로 선발투수 역할을 해냈다.

류현진이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다면 평균자책을 2.96에서 2.62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 규정이닝 초과와 함께 내셔널리그 평균자책 8위에 진입한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 2.36까지 떨어진다. 이 경우 7위에 오른다.

7이닝 호투는 류현진의 승리투수 가능성을 높인다. 시즌 4승째를 따내면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가 된다. 2일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지난달 2일 맞대결을 펼쳤던 선발 매디슨 범가너(1승4패·평균자책 4.30)다. 지난번 대결에서 류현진은 범가너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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