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 남북축구 맞대결 가능성

2004.12.01 17:36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에 남북 축구대표팀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오는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실시되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 앞서 1일 각 시드별로 배정된 출전 팀의 홈 앤드 어웨이 대진 일정을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 음력 1월1일인 2월9일 홈에서 4번 시드의 북한 또는 쿠웨이트와 최종예선 첫경기를 벌인다. 설날 남북 축구가 열릴 가능성이 반반인 셈이다. 남북 축구대표팀이 이날 경기를 갖게 되면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2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만나는 것이다.

한국은 이어 3월25일 어웨이 경기로 2번 시드의 이란 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달 30일에는 홈에서 3번 시드의 우즈베키스탄 또는 바레인과 맞붙는다. 또 6월3일 3번 시드 팀, 같은달 8일 4번 시드 팀과 어웨이 경기를 치른 다음 8월17일 홈에서 2번 시드 팀과 마지막 6차전을 갖게 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최종예선 진출국들이 특별하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이 일정에 따라 최종예선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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