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같은 선수 더 있었으면…” 

2008.03.23 17:42
류형열기자

허정무감독 해외파 무한 신뢰

“박지성 같은 선수가 몇 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23일 오전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어떤 위치에서나 제몫을 해주는 선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감독은 이어 “일단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걱정스럽다”면서 “경기 당일 최상의 상태로 나가야 하는 만큼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설기현과 토트넘의 이영표, 챔피언십 웨스트브롬의 김두현은 나란히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설기현과 이영표, 김두현은 23일 오후, 박지성은 리버풀전을 마친 뒤 24일 오후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맞대결을 갖는 북한에 대해 “선수들의 개인 기량 면에서는 우리가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북한은 공격수들이 상당히 빠르고 기술도 좋다. 두꺼운 수비 후 역습은 위협적”이라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허 감독은 미드필더 박지성, 김두현의 활용방안에 대해 “어느 위치에서건 제몫을 해주는 선수다. 이들 같은 선수가 몇 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선수 구성이나 전술 변화는 경기 당일까지 계속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주장 김남일도 “지난달 아쉽게 비겼는데 이번에는 좀더 적극적으로 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북한 대표팀은 22일 상하이에 도착해 남북대결 준비에 들어갔다. 북한은 요르단과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 1승을 기록 중이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