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동료들 믿음 얻기 힘들었지만 시즌후반 좋은 패스 많이 받아”

2009.06.01 18:03

두바이 월드컵예선 합류

“처음에는 동료들로부터 믿음을 얻기가 힘들었다.”

박주영 “동료들 믿음 얻기 힘들었지만 시즌후반 좋은 패스 많이 받아”

프랑스 1부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박주영(26·AS모나코)이 처음 프랑스에 갔을 때 고충을 털어놨다. 1일 오전 허정무호에 합류하러 가는 도중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에서 열린 인터뷰 자리에서다.

박주영은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 나는 용병이었다. 동료에게 내가 도움이 된다는 걸 먼저 보여줘야 했다. 동료에게 패스를 얻어낼 수 있는 믿음을 얻는 게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는 동료들의 믿음을 얻어 좋은 패스를 받을 수 있었다. 강팀과 경기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모나코의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이번 시즌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팀 최다인 31게임에 출전해 5골(팀 4위) 5도움(팀 1위)을 기록했다. 그는 팀에 보탬이 되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출장시간이 2706분으로 팀 내 2위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LG전자의 후원을 받는 잉글랜드 풀럼에서 박주영을 영입할 것이라는 프랑스 현지 언론의 기사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 만약 공식제의를 받으면 여러 조건과 상황을 확인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7일 새벽 열리는 UAE와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 대해 “공격수는 골이든 도움이든 결정을 지어야 하는 포지션”이라며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정무 감독은 밤에도 35도를 넘기는 더위 속에 유독 중동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 온 박주영의 합류를 반겼다. 박주영은 A매치에서 기록한 10골 가운데 4골을 중동팀(요르단 2골,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각 1골)과의 대결에서 뽑아 ‘중동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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