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리버풀의 판데이크와 ‘맞대결’ 성사…통영 괴물 ‘통곡의 벽’ 넘어라

2022.08.26 21:41 입력 2022.08.26 21:42 수정

생애 첫 꿈의 무대 유럽 챔스리그

세계 최고 중앙수비수와 정면승부

월드클래스 도약 ‘절호의 기회’로

손흥민의 토트넘은 ‘수월한 편성’

김민재, 버질 판데이크

김민재, 버질 판데이크

생애 처음 나설 꿈의 무대, 김민재(26·나폴리)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다. 세계 최고 중앙수비수 버질 판데이크(31·리버풀)와의 맞대결은 월드클래스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줄 절호의 기회다.

김민재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판데이크와 격돌한다.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조 추첨식의 무대 한가운데에 진열돼 있다. 이스탄불 | AP연합뉴스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조 추첨식의 무대 한가운데에 진열돼 있다. 이스탄불 | AP연합뉴스

26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조 추첨식 결과 나폴리는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의 ‘코리안더비’ 성사 여부가 주목받았으나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독일), 스포르팅CP(포르투갈),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이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코리안더비는 불발됐다. 첫 코리안더비는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바젤(스위스)의 16강전으로 당시 박지성(맨유)과 박주호(바젤)가 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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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민재와 세계 최고의 중앙수비수라 불리는 판데이크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리버풀 수비의 핵인 판데이크는 현역 수비수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193㎝·92㎏의 월등한 체격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들과 몸싸움에서 한 치도 밀리지 않는다. 스피드도 뛰어나 빠른 선수들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축구 지능이 뛰어나 위치 선정에도 강하다. 수비에서는 만능이다.

김민재는 판데이크와 비슷한 점이 많다. 190㎝·87㎏의 체격은 판데이크에게 뒤지지 않고 발이 빠르며 빌드업에도 능하다. ‘탈아시아급 수비수’라는 평가를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유럽 팀들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19년부터는 ‘코리안 판데이크’로 불리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고, 이번 시즌 전 나폴리로 이적해 수비 최강의 빅리그 세리에A에 데뷔했다. 입성 2경기 만에 골까지 터뜨리고 연착륙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고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판데이크를 만나 대등하게 겨룬다면 ‘월드클래스’로 향하는 기반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다.

리버풀에는 무함마드 살라흐, 다르윈 누녜스 등 세계적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이 역시 김민재가 잘 막아내면 주가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뛰던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만나 판데이크를 완벽한 동작으로 제친 뒤 골까지 넣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민재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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