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성균관대)이 익산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이틀째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김대섭은 1일 전북 익산CC(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날 4타를 줄인 최진규(39)에 2타 뒤진 공동 2위가 됐다. 지난달 SBS최강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이번 대회가 두번째 출전인 김대섭은 초반 퍼팅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10~12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후반 9개홀에서만 6개의 버디를 잡아 전날 52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87년 데뷔 이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최진규는 전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오른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7언더파를 뿜어내 단독선두로 나섰던 고교생 프로골퍼 송병근(17·인천 광성고)은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로 주춤하면서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로 밀려났다.

〈하재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