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3' 총가, 올림픽 최다 게임스코어 기록

2012.08.01 22:43

‘25-23’

핸드볼 경기가 아닌 테니스 경기 점수다.

올림픽 테니스 사상 최다 게임스코어가 탄생했다. 조 윌프리드 총가(프랑스·6위)와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23위)의 남자 단식 2회전 3세트 게임스코어다.

총가와 라오닉은 31일 밤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라오니치를 2-1(6-3 3-6 25-23)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둘은 3세트까지 치르는 동안 총 66게임을 주고받았다. 올림픽 역사상 최다 게임 기록이다.

이전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1회전에서 칼링 바셋-세구소 질 헤더링튼(캐나다) 조가 메르세데스 파스·가브리엘라 사바티니(아르헨티나) 조를 2-1(7-6 5-7 20-18)로 꺾으며 기록한 63게임이 최고였다.

총가와 라오니치가 마지막 세트에서 기록한 48게임 역시 올림픽 사상 한 세트 최다 게임 기록이다.

문제의 3세트는 정확히 3시간이 걸렸다. 총 경기 시간은 3시간57분이었지만, 둘은 승패가 갈리는 마지막 세트를 놓고 3시간이나 혈투를 벌였다.

기진맥진 할 법한 경기를 치르고 16강에 진출한 총가는 재치있는 소감으로 올림픽 진기록을 기념했다.

“라파엘(나달), 로저(페더러), 노박(조코비치)에 앤디(머레이)까지 있다. 메이저대회가 쉽지 않다”며 “나로서는 이렇게라도 해야 테니스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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