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넘긴 격투기 선수들이 투혼을 불태울 무대가 마련됐다.

격투기단체 UFC는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랜디 커투어(47, 미국)와 마크 콜먼(46, 미국)의 라이트헤비급 시합이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커투어와 콜먼은 각각 1963년과 1964년생으로,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파이터들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과 기량을 과시하며 격투계에서 왕성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14년 이상 격투기 강자로 군림한 두 선수가 실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매치 성사에 격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커투어는 타격의 달인으로 클린치 상태에서의 끈질긴 공격과 그라운드 상태에서의 파운딩, 레슬링이 특기이며 전략적인 경기 운영 및 분석이 뛰어나다. 콜먼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갖추고 있다. 선태클 후파운딩이라는 단순한 전략으로 특유의 파워와 체력을 앞세워 수 많은 상대들을 제압해왔다.

랜디 커투어는 1997년 12월 < UFC Japan >에서 모리스 스미스를 판정승으로 꺾고 헤비급 3대 챔피언에, 2000년 11월 < UFC 28 >에서 케빈 랜들맨을 TKO 승으로 꺾고 헤비급 6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4년 < UFC 49 >에서 비토 벨포트를 TKO 승으로 꺾고 라이트헤비급 5대 챔피언에 올랐다.

마크 콜먼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미국 국가 대표로 출전 경력을 바탕으로 1996년 UFC를 통해 격투계에 데뷔후 1997년 2월 < UFC 12 >에서 댄 세번에게 승리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0년 5월, < 프라이드 GP > 무차별급에서도 챔피언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랜디 커투어는 43세의 나이로 은퇴선언 후 이듬해 2007년 다시 복귀해 그해 3월 < UFC 68 >경기에서 팀 실비아를 판정승으로 꺾고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다시 거머쥐며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 시합은 당일 오전 11시 30분 부터 온미디어계열 액션채널 수퍼액션에서 국내에도 중계된다.(수퍼액션:스카이라이프 311번, 헬로TV 104번, 씨앤앰DV 113번, QOOK TV 103번, 브로드앤TV 19번, MyLGTV 61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