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축제 인파 관리”…‘대전 0시 축제’ 안전대책 살펴봤더니

2023.08.11 09:36 입력 2023.08.11 14:11 수정

대전 0시 축제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 0시 축제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 대표 축제인 ‘대전 0시 축제’가 11~17일 대전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일대에서 열린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전시는 인파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도 동원하기로 했다.

11일 대전시가 마련한 ‘대전 0시 축제 안전관리계획’을 보면, 시는 축제 기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빚어지는 사고를 막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인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전시는 ‘인공지능(AI) 활용 선별관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AI활용 선별관제 시스템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축제장 곳곳을 모니터링한 뒤 각 지역의 혼잡도를 AI를 통해 자동으로 분석해 위험도를 따진 뒤 인파 집중으로 위험한 상황이 빚어지는 경우 당국에 상황을 바로 알려 인파 분산 등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축제 인파 관리에 AI가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대전시가 밝혔다.

대전시는 또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면서 통신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사장 곳곳에 주요 통신사의 이동통신차량을 배치하기로 했다.

한여름에 열리는 이번 축제의 또다른 과제는 참가자의 온열질환을 예비·대처하는 것이다. 대전시는 축제 기간 재난의료 관련 22개 기관이 참여하는 ‘재난의료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시·보건소·경찰·소방·대전응급의료지원센터·응급의료기관과 ‘모바일 상황실’을 운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가벼운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축제장 내외부에 있는 ‘온열질환자 쉼터’ 30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온열질환이 중증이거나 증상이 지속되는 경증환자의 경우는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즉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이번 축제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시·구·경찰·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민간전문가(안전관리자문단) 등 12개 기관과 안전 관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지하상가 연결구간에 안전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전 0시 축제 안전 상황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양승찬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축제에서 최우선으로 하는 과제는 ‘안전’”이라면서 “‘대전 0시 축제’가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 0시 축제는 17일까지 ‘과거-현재-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11일 행사 중 오후 2~6시에 열릴 예정이던 행사는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각종 행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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