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호텔처럼···호텔 PB상품 잘 팔리네

2024.04.09 09:44

더 플라자 ‘디퓨저&룸앤패브릭스프레이 세트’

더 플라자 ‘디퓨저&룸앤패브릭스프레이 세트’

호텔 브랜드의 콘셉트와 가치를 담은 브랜드상품(PB)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상에서 호캉스를 느끼고 싶은 소비자가 늘면서 집을 호텔처럼 꾸미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호텔PB상품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5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더 플라자의 ‘P컬렉션(P-Collection)’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플라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PB 상품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몰 럭셔리는 적은 비용을 들여 높은 만족감을 얻는 작은 사치를 말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더 플라자 PB 상품 매출은 60%가 20·30대며 카카오 선물하기의 경우 30대 주문 비중이 42%에 육박한다.

더 플라자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더 플라자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더 플라자는 PB 상품 인기에 힘입어 객실 패키지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객실 1박과 함께 디퓨저&룸앤패브릭스프레이 세트나 퍼퓸 핸드크림 등을 제공한다. PB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P컬렉션 디퓨저 3종은 4월 5일부터 CJ올리브영 공식 온라인 몰에 입점했다. 5월부턴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4월 15일부터 7일간은 파라다이스시티, 글래드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CJ올리브영 ‘호텔 센츠(Hotel Scent)’ 기획전을 진행한다.

롯데, 신라, 조선 등 특급호텔도 PB 사업에 적극 뛰어들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고급 침구 브랜드 ‘더 조선호텔’를 론칭하며 PB 시장에 뛰어들었다. 김치 사업에도 진출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지난해 김치 매출은 전년도 대비 42% 증가했다.

워커힐 구스다운 침구 선물세트.

워커힐 구스다운 침구 선물세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판매 중인 ‘구스다운 셀렉션’도 지난해 전년 대비 약 2배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자체 상점인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이 오픈한 2021년에는 전년보다 무려 침구 매출이 864.1%나 급증하기도 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출시한 김치를 비롯해 가정간편식, 커피, 디퓨저, 룸스프레이, 침구, 타월 등을 판매 중이다. 배추김치는 그룹 계열의 롯데홈쇼핑에서 방송 15분 만에 완판 되면서 출시 한 달 만에 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호텔은 글로벌 뷰티그룹 ‘로레알’과 손잡고 화장품 브랜드 ‘시효(SHIHYO)’를 유통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화장품과 접목시켜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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