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포도모임’…부산 골프여행 취소

2020.05.13 17:02 입력 2020.05.13 23:07 수정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57)이 주도해 만든 ‘포도모임(포용과 도전)’이 오는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 인근 골프·관광 여행을 추진하려다가(경향신문 5월13일자 5면 보도)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13일 일정을 취소했다.

포도모임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당초 계획된 부산 워크숍은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포도모임 부산 워크숍 일정’ 문서에 따르면, 총 10명의 의원(당선인 2명, 낙선 및 불출마 8명)이 19일부터 1박2일간 부산 지역에서 골프 및 관광 여행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보도 이후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자 일정을 취소한 것이다.

통합당 한 의원은 “아직 국민들 눈높이를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 관계자는 “한심하다. 아직 (당이) 더 무너질 곳이 남았나”라고 말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일로인 마당에 제1야당의 국회의원들이 떼로 골프를 치고 놀러 다니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언제까지 국민들에게 정신 못 차렸다는 소리를 듣고 살 텐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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