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중 횡단보도 건너던 10대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30대 구속

2021.02.09 21:39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나려 한 30대가 구속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A씨(30)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A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10분쯤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한 삼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머스탱 승용차를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15)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신호를 위반해 달리다 B군을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사고를 낸 직후 400m가량 더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67%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근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집에 돌아가던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사고를 낸 뒤 도주한 것으로 보여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도 적용했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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