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수교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들이 최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지난달 6월28~29일 실시한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북한과의 수교에 대해 44%가 찬성한 반면 46%는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찬성 57%, 반대 33%로 나타난 데 비해 반대여론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일본인들이 그 사이 북핵문제 등으로 북한을 좋지 않게 보게 됐다는 얘기다.
수교 반대 여론은 지난해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 이후 27~30%선을 유지해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북핵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가 “(북한에 대해) 경제 제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대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답변(40%)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군사적 압력을 미국에 촉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10% 미만이긴 하지만 일부 나왔다.
〈이상연기자 lsy77@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