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단체매춘, 中업자 등 50여명 구속

2003.10.01 16:12

중국 광동성 호텔에서의 일본인 집단 매매춘 사건과 관련, 도피했던 매춘업자와 매매춘 여성 등 50여명이 무더기로 공안 당국에 검거됐다.

1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과 광동성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집중 검거작업에 들어가 허난성 공안 당국이 허난성 회화시 회동에 은신중이던 매춘업자를 전격 구속했다.

또 광동성 공안 당국도 일본인들을 상대로 매춘을 한 여성 50여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공안 당국은 "자칫 중국과 일본간의 외교마찰로 발전할 수 있다"며 자세한 발표를 거부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 주재 일본 대사관은 최근 공안이 체포한 중국인들을 상대로 일본인 단체매매춘에 대한 독자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400여명의 일본인들이 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중국 주하이와 선전의 국제컨벤션센터호텔 등지에서 500여명의 매매춘 여성들과 난잡한 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보도 직후 중국에서는 일본인들이 1931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중국 동북부를 점령했던 9월 18일을 기념해 이같은 파티를 벌였다는 강한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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