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19시간만에 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2020.06.01 00:50 입력 2020.06.01 00:54 수정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크루 드래건은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16분쯤(미 동부시간 기준) ISS에 무사히 도착했다. 전날 오후 3시22분쯤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9시간이 조금 못돼 도킹이 이뤄졌다.

크루 드래건에는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 탑승했다. 두 사람은 수동 제어로 추진기를 이용해 우주선의 위치를 조정하고, 도킹 마지막 단계에서 다시 컴퓨터 제어모드로 변환했다. 도킹은 매끄럽게 이뤄졌다고 AP 등 외신들은 전했다. 벤켄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주선 내부가 예상보다 더 조용했다”고 했고, 헐리는 “우주선이 시뮬레이터처럼 정확이 날아갔다”고 했다.

두 사람은 400㎞ 상공에 떠있는 ISS에서 짧게는 1개월, 길게는 4개월까지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NASA측은 두 사람이 얼마나 오래 ISS에 머무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기업 스페이스X는 전날 크루 드래건을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막을 올렸다. 민간기업이 유인우주선 운영 단계에 들어가게 될 경우 지금까지 실현되지 못했던 우주여행이 현실화될지도 주목된다.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를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를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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