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군 훈련 지원 2배로 늘린다…독일서 무기 사용법 등 교육

2022.12.16 07:34 입력 2022.12.16 13:02 수정

미군 병사들이 지난 3월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전시회에서 M142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옆에 서 있다. 리야드 | AFP연합뉴스

미군 병사들이 지난 3월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전시회에서 M142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옆에 서 있다. 리야드 | AFP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훈련 지원을 2배 이상 늘린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이 같은 국방부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국방부의 계획은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훈련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수를 매달 300명 정도에서 600~800명 규모로 늘리는 것이다. 현재 미국이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훈련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등 각종 첨단 무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월부터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미군의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우크라이나군은 3100명에 달한다. HIMARS 등 서방이 지원한 첨단무기가 전황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군의 훈련 지원 확대는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수행 능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NYT는 훈련에 참여하는 우크라이나군 규모가 확대될 경우 첨단무기의 활용법 외에도 당장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병 전술 교육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훈련 지원 확대는 내년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은 2015년부터 교관을 파견해 약 2만7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을 교육했다. 다만 지난해 초 러시아의 침공 후 미군 교관 150명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했고, 이후 독일에서 우크라이나군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국 외에도 영국이 캐나다와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서방국가와 함께 1만명의 우크라이나군을 교육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1000명의 영국군 교관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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