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러시아 월드컵서 비디오 판독 영상 공개한다

2018.04.19 20:54 입력 2018.04.19 21:01 수정

판정 이후 ‘다시보기’ 영상 틀기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될 경우 전광판에서 리플레이 영상과 텍스트로 관중에게 심판 판정이 공유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9일 러시아 월드컵부터 새로 도입되는 VAR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FIFA는 이번 발표를 통해 VAR과 관련해 가장 큰 논란을 잠재웠다. 지금껏 FIFA는 비디오 판독이 진행될 경우 심판 판정을 존중해 ‘VAR 판독 중’이라는 문구만 전광판으로 알리도록 지침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관중이 어떤 상황으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당연히 판정이 번복되거나 유지되어도 주심의 수신호나 경기 상황으로 내용을 짐작해야 돼 경기를 즐기는 데 방해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FIFA도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러시아 월드컵에선 비디오 판독 운영실에 있는 사람이 비디오 판독이 진행될 때 경기장 내 전광판 관리자와 TV 해설자들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관중은 전광판에 나오는 다시보기 영상을 통해 문제의 장면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결정이 내려진 이유도 간단한 문구로 전광판에 함께 표시된다. 다만 이러한 영상과 텍스트는 비디오판독이 이뤄지는 도중이 아니라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야 공개된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관계자는 “비디오심판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영상을 제공하면 관중의 반응이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 다시보기 영상을 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IFA는 원활한 VAR 도입을 위해 모스크바에 중앙통제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또 경기장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위한 카메라(호크아이)도 추가로 두 대를 더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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