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단식농성장에 오줌 테러 경악

2014.09.16 11:22 입력 2014.09.16 11:24 수정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단식 농성장에 오줌 테러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2시쯤 전북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 마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 천막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난입해 오줌을 싸고 달아났다. 괴한들은 천막안에 들어와 농성장 리본과 그릇, 가방, 의자를 겨냥해 방뇨했다.

농성장에는 천막 3동이 설치돼 있었으며 오줌이 방사된 곳은 중요물품을 보관하는 천막이었다. 다른 천막에서는 조규춘 목사 등 단식농성 시민 5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자원봉사자 박성수씨는 “천막을 통제하기 위해 입구에 의자등을 놓아 뒀는데 이를 밀쳐내고 들어가 집기들을 겨냥해 방뇨하고 달아난 것 같다”면서 “주변에 공터가 많아 취객들이 천막에 들어와 방뇨했다고 볼 수 없고 세월호 사태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줌의 양으로 봐서 최소 3명 이상이 싼 것으로 보이며 주요 물품들을 겨냥한 것으로 봐서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군산시민들의 단식농성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됐으며 하루 평균 5명씩 돌아가며 릴레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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