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액〉내국인의 해외 사용액

2014.11.28 07:27 입력 2014.11.28 10:25 수정
비즈앤라이프팀

외국인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해외를 방문한 내국인의 카드 사용액을 추월했다. 지난 3분기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덕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외국인(비거주자)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32억7000만달러로, 해외를 찾은 내국인(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32억300만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액〉내국인의 해외 사용액

분기별 통계가 공식 집계된 2001년이후 외국인의 한국내 카드 사용액이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보다 많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만 해도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연간 기준)은 내국인이 해외에서 쓰고 온 규모의 34.1% 수준이었다.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방한 외국인이 늘면서 이 비중은 2009년 연간 50.1%, 2011년 53.3%, 2013년 77.3%로 급증했다.

이번 역전은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29억1300만달러)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12.2%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도 전분기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증가율은 7.6%에 그쳤다.

외국인의 카드 사용액 증가는 무엇보다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3분기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405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7.7% 늘었으나 이 중 중국인은 201만명으로 24%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장수는 1천217만장으로 전분기보다 22.3% 늘었다.

그러나 장당 사용액은 269달러로 8.2% 줄었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장수는 768만7000장으로 2분기보다 8.9% 늘고 장당 카드 사용액은 417달러로 1.2% 줄었다.

현금까지 포함한 내국인의 해외 여행지급액 중 카드 사용액 비중은 49.4%로 2분기(51.0%)보다 소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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