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부가 타는 것 같아” 체감온도 50도 육박…동남아 덮친 폭염
폭염이 동남아를 덮치며 온열 질환과 모기가 번져 각국이 휴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교육부는 29~30일 전국 공립학교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교육부는 교실 대부분에 에어컨이 없어 기록적인 폭염 예보에 온라인 전환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필리핀 체감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며 일부 공립학교와 수도 마닐라의 일부 지역 학교는 이미 대면 수업을 중단한 상태다. 한 고등학생은 “견딜 수 있는 일반적인 열기가 아니다. 열기가 피부를 태우는 것 같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한 교사는 현지 라디오에 “지난 며칠 동안 학생과 교사의 고혈압, 현기증, 실신에 대한 보고가 이미 있었다”고 밝혔다.